26일 서해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발생한 해군 초계함 천안함의 침몰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대한 네티즌들의 불만과 비난이 27일 해군 홈페이지에 쇄도했다.
고 모씨는 "지휘부 전원이 살았는데 아직도 침몰 원인을 모른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많은 사병들의 희생 앞에 도대체 무엇을 감추려 드는 것인가"라고 격앙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김 모씨도 "물고기를 낚는 쪽배도 아니고 아무리 폭발로 초계함의 밑바닥에 구멍이 나도 그렇지...사태파악할 시간정도는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모씨도 "웬만한 파공으로 침몰할 초계함이 아닐텐데 아직도 원인규명을 못했다고 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사고 함정의 통신내용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절반에 가까운 승조원들이 구조되지 못하고 실종된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감추지 않았다. 또 살아남은 지휘부가 사고후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김 모씨는 "사고후 함정이 침몰할 때까지 4시간여의 여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58명만 구조된 게 말이 되냐..정말 이해불가다"라며 "그것도 실종자 대부분이 하급 부사관이나 일반 병들이라니.."라며 씁쓸해 했다.
최 모씨는 "아무리 다급한 상황이라도 실종자가 46명이면 승조원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살아서 돌아온 함장은 지휘관의 자격이 없다"라고 까지 했다.
이에 대해 해군 예비역이라고 밝힌 윤 모씨는 "이 사고는 불의의 사고로 아무도 어쩔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 사고를 가장 마음 아파할 사람은 함장 등 지휘부일 것"이라고 위로하기도 했다.
한편 계룡대에 위치한 해군본부는 김성찬 참모총장 등이 천안함의 소속부대인 평택 제2함대사령부를 방문한 가운데 장병들이 비상대기 태세를 유지했다.
해군본부에 남아있는 관계자들은 이번 침몰 사고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연합>
해군 홈피 비난쇄도..'사고후 적절한 조치' 의문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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