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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40대女 실종 풀릴까..충북경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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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역 택시기사 안모(41)씨가 3명의 부녀자를 납치해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강도살인 등)로 검거된 가운데 충북경찰은 5년 전 발생했던 40대 주부 실종사건의 실마리가 풀릴지 주목하고 있다.

31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청주 흥덕경찰서(당시 서부경찰서)는 2005년 2월 18일 오후 8시께 부녀회모임에 갔던 A(당시 48세)씨의 실종 신고가 접수되자 수사에 나섰으나 5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했다.

당시 A씨는 충북 청원군 강외면에서 부녀회모임을 끝내고 버스를 기다리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실종 3시간 뒤인 이날 오후 11시께 충남 조치원의 한 은행에서 모자를 푹 눌러 쓴 30대 남자가 A씨의 현금카드로 3차례에 걸쳐 59만원을 인출하는 모습이 찍힌 CCTV 자료를 확보해 이 남자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매일 100여명을 동원해 강외면 일대와 조치원 주변을 수색하는 한편 CCTV에 찍힌 용의자 사진이 담긴 전단지를 배포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금껏 협박전화조차 걸려오지 않았으며 A씨 주변에서 원한관계 등 의심을 살 만한 정황조차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그러나 안씨가 검거됨에 따라 충북경찰은 5년 전 발생한 부녀자 실종 사건에도 안씨가 연루됐을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9월 청주 무심천 장평교 아래 하천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모(당시 41.여)씨와 지난 26일 숨진 송모(24)씨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안씨가 2004년 10월 충남 연기군 전동면 송성리 조천변 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전모(당시 23)씨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5년 전의 40대 주부 실종 장소가 연기군과 인접한 청원군 강외면이고, 사건 발생 시기 역시 전씨 사건 후 4개월 뒤라는 점에서 안씨가 저지른 범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은 지적했다.

흥덕경찰서 관계자는 "안씨가 충남 연기군에서 여성을 살해한 혐의가 드러난 어제(30일) A씨 사건기록 일체를 대덕경찰서로 보냈다"면서 "안씨의 범죄사실을 확정하기 위한 현장검증이 마무리되는 대로 직접 가서 A씨 사건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