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초·중·고등학교의 모든 사회과 지도가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동북아역사재단이 31일 개최한 ‘일본의 초등 교과서 독도 기술과 우리의 대응방안’ 학술회의에서 밝혀졌다.
심정보 동북아역사재단 부연구위원은 2009년에 발행된 초·중·고 검정 사회과 교과서와 사회과 지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소학교 사회과 지도 2종, 중학교 사회과지도 2종, 고등학교 사회과지도 8종 모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했다고 말했다.
이들 사회과부도에서는 독도를 시마네현 소속의 ‘다케시마(竹島)’로 표기하고,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경계선을 그어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설명하고 있다. 교과서 본 교재에서도 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별다른 설명 없이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취급하면서 관련 내용을 기술하는 경우도 많았다. 소학교 5학년 사회 교과서의 경우, 문교출판의 ‘소학생의 사회 5하’에는 “시마네현에 속하는 독도를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한 문제가 있다”고 기술했다.
일본문교출판의 ‘소학사회 5년 상’에는 독도를 지도상에 점으로 표시하고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경계 표시를 했다. 동경서적의 ‘신편 새로운 사회 5하’에는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경계를 표시하고 독도를 일본령에 포함한 지도를 삽입했다.
박종현 기자 bali@segye.com
"日 초중고 모든 사회과지도 '독도 일본 영토' 표기"
기사입력 2010-04-01 01:59:06
기사수정 2010-04-01 01: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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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역사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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