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서울에서 분양한 새 아파트 가운데 현재 시세가 분양가 밑으로 떨어진 단지는 최소 8곳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서울 당산동 ‘유보라팰리스’ 187㎡의 분양가는 13억9135만원이지만 현재 시세는 최고 13억원으로 입주와 동시에 9000만원 넘게 빠졌다. 또 158㎡와 156㎡도 현 최고 시세가 10억7000만원으로 분양가 대비 각각 8655만원과 7209만원 떨어졌다. 특히 이 단지 일부 층은 시세가 이보다 더 낮은 경우도 있어 1억원 이상 손해를 본 소유자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답십리 ‘답십리한신휴플러스(12구역)’ 84㎡도 최고 시세가 3억원으로 분양가 3억1860만원에 비해 1860만원 깎였다. 이 아파트 86㎡, 113㎡, 146㎡도 시세가 분양가 아래에 형성돼 있다.
부동산 침체 여파는 서울 강남권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3월 분양한 ‘서초교대 e-편한세상’은 분양가가 20억3914만원이지만 최고 시세는 최근 20억원으로 3914만원이 빠져 나갔다. 일부 층은 18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1억8914만원이나 줄었다.
이밖에 서울에선 자양동 ‘이튼타워리버V’ 65㎡(2009년 9월 입주), 신월동 ‘수명산SK뷰’ 43㎡(2009년 3월 〃), 광장동 ‘광장자이’ 92㎡(2008년 12월 〃), 장위동 ‘루첸’ 45㎡(2008년 12월 〃), 고척동 ‘마젤란21‘ 36㎡(2008년 5월 〃) 등이 시세가 분양가 아래에 형성돼 있다.
경기권도 최근 집값 하락에 깡통 아파트가 속출했다. 지난 3월 입주한 안양시 만안구 ‘이안관악역’ 153㎡는 분양가가 7억4000만원이지만 최근 시세 상한가는 6억3000만원으로 1억1000만원이나 빠졌다. 이 아파트 105㎡, 107㎡, 111㎡, 115㎡, 148㎡, 151㎡ 역시 4억7000만∼7억1000만원선에 분양됐으나 현 시세는 5000만∼9000만원이 내려가 있다.
이 외에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e편한세상’(105㎡), 이천시 부발읍 ‘현대성우메이저시티1단지’(112·113·114㎡), 파주시 문산읍 ‘힐스테이트2차’(150㎡),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대림e-편한세상’(109·110·145㎡),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 ‘화성파크드림프라브’(109㎡),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힐스테이트’(168·207·241㎡) 등 최소 18곳의 시세가 분양가 아래에 형성돼 있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팀장은 “아파트 공급이 갑자기 많아지면서 일시적인 가격하락 현상을 보이는 지역도 있지만, 대부분은 침체된 주택시장의 영향을 받아 집값이 분양가보다 내려간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자 등 금융비용과 기회비용을 감안할 때 프리미엄이 붙지않은 새 아파트 입주자들의 경제적 손실은 더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준모 기자
| ■분양가 대비 시세가 낮은 서울 아파트 | (단위:원) | |||||
| 지역 | 아파트명 | 공급면적(㎡) | 매매하한 | 매매상한 | 분양가 | |
| 서초구 서초동 | 서초교대 e편한세상 |
198.34 | 18억5000만 | 20억 | 20억3914만 | |
| 동대문구 답십리동 | 답십리한신 휴플러스(12구역) |
84.29 | 3억 | 3억 | 3억1860만 | |
| 영등포구 당산동4가 | 유보라팰리스 | 187.74 | 12억3000만 | 13억 | 13억9135만 | |
| 광진구 자양동 | 이튼타워리버V | 214.87 | 14억6250만 | 17억4850만 | 17억6150만 | |
| 양천구 신월동 | 수명산SK뷰 | 142.47 | 6억 | 6억5000만 | 6억7300만 | |
| 광진구 광장동 | 광장자이 | 304.13 | 26억 | 29억 | 29억5600만 | |
| 성북구 장위동 | 루첸 | 149.98 | 7억 | 8억 | 8억1600만 | |
| 구로구 고척동 | 마젤란21 | 121.01 | 4억5000만 | 4억6000만 | 4억6850만 | |
| 자료:각 중개업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