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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스마트폰 악성코드 피해 발생…50초마다 국제전화 걸어

안철수연구소는 최근 무단으로 국제전화를 걸어 휴대전화 요금이 과대하게 청구되도록 하는 스마트폰 악성코드로 인한 첫 피해 사례가 국내에서 발견됐다고 22일 밝혔다.     

윈도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폰용 악성코드인 ’트레드다이얼’은 지난 13일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고, 최근에는 변종도 나타났다.    
이 악성코드는 모바일 게임인 ’3D 안티 테러리스트 액션’과 ’코드팩’에 포함돼 배포됐으며, 50초마다 국제전화 번호로 전화를 걸도록 설계돼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번호는 음성 및 데이터 서비스, 퀴즈쇼, 투표 등에 사용되는 6개로 ’1767******1’, ’252*******1’, ’882******7’, ’882*******4’ 등이며, 분 단위로 과금된다.  

안철수연구소 측은 휴대전화 통화 목록에 이와 같은 번호가 있거나 자동으로 국제전화가 발신될 경우 악성코드 감염을 의심하고, 평소 국제전화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발신 금지 기능을 설정해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스마트폰이 이 악성코드에 감염됐을 때는 안철수연구소의 전용 백신을 내려받아치료하면 된다.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 조시행 상무는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실행 전에 악성코드를 검사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