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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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 밀란 “뮌헨 나와라”

입력 : 2010-04-30 00:17:24
수정 : 2010-04-30 00: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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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잡고 45년만에 챔스리그 결승 진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5연패를 노리는 강호 인테르 밀란이 FC 바르셀로나(스페인)의 2연패 도전을 좌절시키고 2009∼1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랐다.

인테르 밀란은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 캄프에서 열린 지난 대회 우승팀 바르셀로나와 UCL 4강 원정 2차전에서 0-1로 졌다. 그러나 21일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던 인테르 밀란은 1, 2차전 합계 3-2로 앞서 45년 만에 유럽축구 왕좌에 도전한다.

올해 UCL 패권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인테르 밀란이 5월23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단판 승부로 벌이게 됐다. 2003∼04시즌 FC포르투(포르투갈)에서 UCL 우승을 지휘했던 호세 무리뉴 감독은 6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반면 지난 시즌 6관왕에 올랐던 바르셀로나는 1차전 2점차 패배에 발목이 잡히면서 2회 연속 우승 꿈을 접어야 했다.

1차전에서 두 골 차 승리를 따내 여유가 있었던 인테르 밀란은 초반부터 수비에 치중했다. 인테르 밀란은 게다가 전반 28분 티아고 모타가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하다가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바르셀로나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냈다. 일방적인 공세를 퍼붓던 바르셀로나는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하다 후반 39분 제라드 피케가 수비 1명을 제친 뒤 감각적인 오른발 터닝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이후 공격의 고삐를 더욱 죄며 추가골 사냥에 나섰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 바르셀로나의 보얀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날린 슛이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이전에 야야 투레의 손에 공이 맞았다며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는 바람에 득점이 인정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이자 바르셀로나의 주전 공격수인 리오넬 메시도 인상적인 활약은 보이지 못했다. 볼점유율 86-14, 슈팅 20-1, 유효 슈팅 4-0의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던 바르셀로나는 인테르 밀란의 극단적인 수비를 뚫지 못하고 결국 탈락했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