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TV(BTV)는 3일 오전 11시 24분쯤 베이징 쉬안우(宣武)구에서 20대 남성이 5세 여자 어린이를 길가에서 붙잡고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이다 출동한 특경(特警·경찰 특공대)에 사살된 뒤 시민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약 1시간 동안 인질범과 대치한 경찰은 담판이 큰 효과가 없자 인질극이 벌어지던 길가 맞은편 부동산중개업소 옥상에 배치한 특경 저격수에게 발사명령을 내려 인질범을 사살했으며, 여자 어린이는 안전하게 구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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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남성이 5세 여자 어린이를 붙잡아 인질극을 벌이는 모습. BTV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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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경의 인질범 사살 후 손뼉을 치며 기뻐하는 시민들. BTV 제공 |
중국 당국에 독립적인 편집 태도를 유지하는 홍콩 명보(明報)에 따르면 신장 168㎝ 인질범은 이날 오전 11시20분쯤 길가에서 자전거를 타고 놀던 여자 어린이를 붙잡아 과도로 위협하면서 인질극을 벌였다.
인질범은 출동한 경찰에게 휴대전화 번호를 전달한 뒤 12시까지 휴대전화 소지자를 불러오거나 경찰차를 보내 그와 만날 것을 요구했다. 경찰은 1시간 정도 대치 저격수에게 사살을 명령을 내렸으며 인질범은 눈썹에 총상을 입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여자 어린이는 구출됐지만, 범인의 칼에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후송된 뒤 9바늘을 꿰맸다. 베이징 경찰은 어린이 안전을 위해 초등학교와 유치원 주변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
김청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