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군의 면면은 4년 전 5·31 지방선거 때에 비해 어떻게 달라졌을까.
세계일보가 6·2 지방선거 후보등록이 마감된 14일 광역·기초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비례대표 포함) 후보자들의 신상을 분석한 결과, 2006년 5·31지방선거 후보자들에 비해 전체적으로 고학력자가 늘고 여성의 정치참여가 확산되는 추세로 나타났다. 이는 취업난 속에 유급화 5년째를 맞은 지방의원직의 매력에다 여성의 정치 활동을 장려하는 사회 분위기가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50∼60대의 고령 후보자들이 늘었고, 무소속 기초의원 출마자의 감소로 경쟁률이 크게 낮아졌다.
분석 결과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졸 이상의 고학력 후보자 비율은 51.9%로 지난 선거(49.6%) 때보다 2%포인트 이상 올랐다. 선거별 고학력자 분포 비율 순위는 광역단체장이 91.4%로 가장 높았고, 이어 기초단체장(79.9%), 광역(69.5%)· 비례(61.5%)의원, 기초(43.8%)· 비례(40.6%)의원 순이었다. 지방자치의 가장 하위 단위인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한 고학력자 비율은 ‘유급화’ 첫해인 2006년에 42.5%였고, 2002년에는 22.3%에 불과했었다.
지난 5·31선거에서 두드러졌던 ‘여풍(女風)’은 이번에도 이어졌다. 여성 후보 비율은 17.2%로 지난 번 여성후보 등록 비율(11.5%)보다 5.5%포인트나 상승했다. 그만큼 남성후보 비율은 지난번 88.5%에서 이번에 82.8%로 줄었다.
연령대를 비교해 보면 젊은 색채가 상대적으로 엷어졌다. 지난 선거 때는 20∼49세 이하 후보자 비율이 47.5%였고, 50세 이상은 52.5%(60세 이상 15.2%)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20∼49세 이하 후보자 비율이 41.2%로 낮아졌고, 50세 이상(60세 이상 17.5%) 비율은 58.8%로 높아졌다.
전체 경쟁률은 3.2대 1에서 2.5대 1로 떨어졌다. 이는 후보자가 가장 많은 기초의원 선거가 5·31선거부터 정당공천제가 도입되면서 무소속 출마자들의 당선 가능성이 희박해진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풀이된다. 지난 선거에서 40.9%나 됐던 무소속 기초의원 후보자 비율이 이번에 30% 정도로 크게 준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 실제 2006년 선거 때 기초의원 후보 중 무소속 당선자 비율은 고작 7%에 그쳤다.
이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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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과 비교해 보니 광역단체장 91% 대졸이상… 여성출마자 5.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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