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국방장관이 26일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외교.통일 자문위원을 상대로 한 천안함 설명회에서 "완벽한 증거물이 나왔는데도 의심을 품는 사람들이 있어 곤혹스럽다"며 최근 심경을 토로했다.
김 장관은 이날 "불순한 의도를 가진 사람들은 큰 목소리로 떠들고 있다"며 "양심 있는 사람들이 명백히 나서야 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빠져나갈 수 없는 증거를 제시했는데도 조사결과를 믿는 사람이 72%에 그친다"며 "국회에서도 안 믿는 사람들을 보면 안쓰럽고 당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에게도 이런 심경을 이야기했는데 2001년 9·11 테러 때도 음모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24일자로 군에 대비태세 강화 지침을 내렸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