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연합 키리졸브 훈련이 3월25일부터 26일까지 서해 태안반도 인근 해상에서 실시됐다"며 "그날 훈련은 천안함 사고 이전(오후 9시)에 마무리됐고 해상에서 사고지점과 170㎞ 떨어져 있었다"고 밝혔다.
원 대변인은 "훈련기간 중 주간에 대잠훈련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상에서 170㎞ 떨어져 있으면 잠수함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문병옥 민군 합동조사단 대변인(해군 준장)은 "당초 훈련 일정은 28일까지였지만 천안함 침몰사고로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원 대변인은 러시아 천안함 조사단이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에 의문을 표시했다는 보도와 관련, "러시아 조사단은 외부로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며 "보도되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러시아 조사단은 본국으로 돌아가 보고하고 거기서(러시아 당국)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 대변인은 "아프가니스탄 재건에 참여할 지방재건팀(PRT)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할 320명의 '오쉬노' 부대 중 선발대 80명이 이달 중순 아프간에 파병된다"고 말했다.
이어 "천안함 사고와 관련해 패트리엇 미사일 배치는 거론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