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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2TV '남자의 자격'(사진=KBS) |
지난 12일 우리나라 국가대표팀과 그리스의 B조 조별 예선 첫 경기를 독점 중계한 SBS는 경기 장면 사용에 제한이 있는 KBS가 13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을 통해 그리스전 경기장면을 내보낸 것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SBS는 중계권이 없는 KBS가 월드컵 장면을 내보낼 수 있는 것은 뉴스보도 2분으로 한정되어있는데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경기장면을 내보낸 것은 명백히 FIFA 규정을 위반한 행위라고 발끈했다.
이에 대해 KBS측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남자의 자격' 제작진은 "출발 전 경기 영상을 제공받지 않는 것을 알고 경기장면 없는 방송을 기획했지만 SBS로부터 2분 가량 경기 영상을 쓰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일단 영상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소식에 경기장면을 섞어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SBS측은 14일 공식 입장을 통해 KBS의 규정 위반을 문제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KBS와 MBC는 현재 SBS가 독점으로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한 과정이 부당했다며 사기 및 업무 방해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SBS의 월드컵 독점중계를 두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방송3사는 폐막 이후까지도 논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세계닷컴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