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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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외국인 대상 성매매 알선책 검거

'핑크 에스코트' 운영자 한국인 드러나…공범 2명도 잡아
주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인터넷 사이트 ‘핑크 에스코트’의 운영자인 일명 ‘브래드박’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42)씨를 구속하고 외국인 공범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4월까지 성매매 여성 10여명을 확보해 놓고 자신이 개설한 ‘핑크 에스코트’라는 영문 사이트를 통해 외국인들에게서 1인당 25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고용한 성매매 여성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었다.

A씨는 인터넷상에서 재미교포 행세를 했으나 6개월간 미국 거주 경험이 있는 한국인으로 드러났다. A씨는 영어가 가능한 외국인들을 고용해서 성매매 알선을 해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나머지 공범 3명을 쫓는 한편 성매매 여성과 성매수 남성들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유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