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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7.2% 고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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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엔 4%대로 둔화 전망
9일 금통위 금리결정 주목
우리 경제가 올해 상반기 7%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돼 글로벌 경제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하반기엔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9일 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 상반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2% 정도 성장한 것으로 추산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8.1%, 2분기 6.3%다. 이에 따라 정부 전망대로 하반기 성장률이 4.5%에 이를 경우 연간으로는 5.8%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경제지표는 대부분 급속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광공업 생산은 5월에 전년 동월 대비 21.5% 상승했고, 서비스업 생산도 3.8% 증가했다. 5월 경상수지도 38억3000만달러 흑자로 넉 달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고, 6월 무역수지는 74억7000만달러 흑자로 월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5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고용 사정도 좋아졌다. 5월 취업자는 2430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8만6000명 늘었고 실업률도 3.2%로 떨어졌다. 6월 소비자물가도 2.6%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주요 지표들이 호전되면서 한은 금통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체로 이번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이달 하순에 나오는 2분기 경제성장률을 확인한 뒤 8월이나 9월쯤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금리 인상과 관련해 “2분기 성장률까지 본 뒤 다양한 변수를 감안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반면 ▲유럽재정 위기▲주요국의 정책기조 전환 움직임▲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등 하반기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악재가 여전해 섣불리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더블딥(경기 일시상승 후 재하강)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대표적 경기지표인 선행지수(전년 동월비)가 올해 1월 하락세로 반전한 뒤 5개월 연속 하락 중이라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경기 회복 속도가 눈에 띄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회복 속도가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고 남유럽발 충격 등 대외변수도 있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청중·우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