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두천시가 언어·문화 차이로 영외 거주 미군들과 시민들이 겪는 갈등을 줄이기 위해 ‘한·미 우호 반상회’를 주선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첫 반상회는 오는 26일 오후 8시 생연1동 월드메르디앙 아파트에서 오세창 시장과 미군 관계자, 동 대표 외국인 입주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이 아파트는 365가구 중 150가구가 미군가족 입주자로, 이들은 크게 틀어놓은 음악소리나 바비큐 파티, 쓰레기 문제 등으로 내국인 입주자들과 크고 작은 갈등을 빚었다.
시는 영어로 된 생활안내 책자를 배부했으나 개선효과가 적어 합동 반상회를 마련한 만큼 결과가 좋으면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앞으로 미군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별로 한·미 우호 반상회를 열 계획이다. 모임에는 통역자가 나와 의사소통을 돕는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미군 가족과 내국인 입주자들이 언어적 차이로 서로를 이해할 기회가 없었다”며 “반상회가 생활공간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제2청은 7일부터 8월25일까지 동두천 캠프 케이시 교육센터에서 미군을 대상으로 한국어 강좌를 연다. 고려대 한국어문화교육센터가 대행하는 이 강좌는 미군 장병 50명을 대상으로 매주 월·수요일에 3시간씩 운영된다. 교육은 한글 자음·모음교육을 비롯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수업과 현장체험 학습으로 진행된다.
의정부=박석규 기자 skpark@segye.com
영외거주 미군·시민간 갈등 해소 위해 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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