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가가 남긴 ‘세기의 위스키’=뉴질랜드 남극문화유산재단은 2006년 영국의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경이 머물렀던 오두막집을 복원하면서 위스키와 브랜디가 들어 있는 나무상자 5개를 발견했다. 재단은 당시 깊은 얼음 속에 묻혀 있던 나무상자를 꺼낼 수가 없었다. 이번에 꺼낸 ‘보물’은 스카치 위스키 상표인 ‘맥킨리’가 쓰인 상자 1개로, 맥킨리 위스키 상표 소유 업체의 후원으로 작업이 이뤄졌다. 위스키는 100년의 세월에도 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남극문화유산재단 관계자는 “인부들이 상자를 꺼냈을 때 찰랑거리는 소리와 함께 위스키의 냄새를 맡았다”며 “보존 상태가 꽤 좋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위스키 마니아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해동작업이 이뤄져도 위스키 맛을 당장 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소량이기 때문에 회수된 위스키는 모두 연구에 쓰일 예정이다. 연구원들과 업체는 충분한 알코올이 남아 있고 실제 보존상태가 좋은 것으로 확인되면 100년 전 맛을 복원해 누구나 구입할 수 있는 ‘오래된 위스키’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
| ◇카프카 |
유작의 소유권을 주장해 온 이스라엘도서관 측은 브로드의 유언을 호프가 집행하지 않았으며, 호프의 두 딸에게는 소유권이 없다며 텔아비브법원에 유언 집행정지명령을 신청했다. 브로드는 1939년 나치정권을 피해 이스라엘로 이주했다. 법원은 소유권을 가리기 전에 내용물을 확인하기로 하고 1년 전 금고 개봉을 명령했다. 전문가 검토에는 앞으로 몇 주가 걸릴 예정이다.
내용물은 공개된 적이 없는 자필 원고와 서류 등이 포함돼 있으며,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문학적·금전적 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프가 1988년 소더비 경매에 내놓은 ‘심판’의 초고는 180만달러에 팔렸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