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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공기업 사옥 매각 ‘안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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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경기지역본부 매각 작업 공전
경제 단체들도 임대 안돼 골머리
사옥을 보유한 경기도 내 공기업과 경제단체들이 경기침체와 임차인 제한 등으로 사옥 매각이나 임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12월 통합 직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있는 지상 5층, 지하 1층, 연면적 6800㎡의 경기지역본부 사옥을 261억원에 매각한다고 공고했지만 아직 주인을 찾지 못했다.

LH 경기본부 관계자는 “매각 공고 초기에는 관심을 보이는 곳이 많았는데 부동산 경기가 나빠지면서 지금은 문의조차 거의 끊긴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건물이 크고 낡아 임차인을 구하기가 더욱 어렵다”며 “그렇더라도 자금난이 심해 매각 이외에 임대 등 다른 방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5층 규모의 사옥을 보유한 새마을금고연합회 경기도지회도 사정은 비슷하다.

새마을금고 경기지회는 건물 내 1층 727㎡ 규모의 사무실에 입주해 있던 모 자동차 영업소가 지난해 말 나간 이후 8개월째 임차인을 구하지 못했다.

경기지회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입주자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게다가 1층 사무실의 면적이 크고 공공기관의 특성상 식당이나 유흥업소 등의 입주를 제한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5층 사옥의 1∼4층을 임대한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수원상공회의소는 2층에 입주했던 경기도주류협회와 노무사사무실이 각각 지난해 7월과 올 초 나갔다.

경기도주류협회가 사용했던 191㎡ 사무실은 지난 6월 한 중소기업이 입주해 약 1년 만에 공실을 면했지만, 노무사사무실이 있던 159㎡ 공간은 아직도 비어 있다.

수원상의 관계자는 “몇몇 업체에서 문의가 왔지만 영업시간이 너무 길거나 우리 기관과 성격이 맞지 않았다”며 “우선 순위를 협회나 단체에 둬 임차인을 구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김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