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차명계좌 때문에 자살했다는 근거 없는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13일 KBS 보도에 따르면 조 청장은 지난 3월 말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기동대 대상 특강에서 “(노 전 대통령이) 무엇 때문에 사망했나. 뛰어내리기 전 날 차명계좌가 발견됐다. 10만원짜리 수표가,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이 됐는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시 특검 이야기가 나왔으나 권양숙 여사가 민주당에 이야기해 특검을 못하게 했다. 그것을 하면 다 드러나니까”라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의 강연은 CD로 제작돼 일선 경찰서 등에 수천 장이 배포됐다가 최근 수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는 이에 대해 “내부적으로 한 얘기가 보도돼 노 전 대통령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집회·시위가 많아지는 4, 5월을 앞두고 경찰 부대가 위축되지 않고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하라는 차원에서 한 얘기”라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위장전입 사실도 인정하고 사과했다. 조 내정자는 맏딸이 중학교 3학년 때인 1998년 11월 남녀공학 대신 여학교를 가고 싶다는 딸의 요청에 따라 주거지인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종로구 사직동으로 주소를 바꿨다.
나기천 기자, 연합뉴스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 3월 발언 논란
위장전입 시인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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