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4시께 서울 강북구 번동 노모(47)씨의 아파트에서 부탄가스통이 폭발해 노씨가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다.
사고현장의 주방 가스레인지에는 부탄가스 세 통이 올려져 있었고, 이 가운데 한 통이 과열돼 폭발했으나 주방 천장에 설치된 소화용구가 작동돼 큰불이 나지는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임대주택 아파트에 혼자 살아온 노씨가 평소 알코올 중독증세를 보였다.
경찰은 노씨가 불우한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가스레인지에 부탄가스통을 올려놓고 점화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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