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마약 조직에 의해 살해된 네 남자의 사체가 교각에 내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남쪽으로 70km 떨어진 모렐로스주(州) 쿠에르나바카의 한 다리에서 심하게 훼손된 4명의 시신이 거꾸로 매달린 채 발견됐다고 모렐로스주 검찰청이 밝혔다. 다리 부근에는 이들의 머리와 함께 “반역자 에드가 발데스 비야레알을 추종하는 이들에게 일어날 일”이라고 적힌 메시지가 발견됐다고 검찰청은 전했다. 에드가 발데스 비야레알은 이 지역을 거점으로 하고 있는 미국 태생의 마약조직 두목으로, 또 다른 마약갱단 두목 엑토르 벨트란 레이바와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 지역 최대 마약조직인 ‘벨트란 레이바 카르텔’의 두목이었던 아르투로 벨트란 레이바가 지난해 12월 해병대에 의해 살해된 이후 그의 형제인 엑토르 벨트란 레이바가 조직을 이끌고 있다.
김기홍 기자
멕시코 마약조직, 참수사체 교각에 걸어 '경악'
기사입력 2010-08-23 12:04:35
기사수정 2010-08-23 12: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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