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고명문 베이징대를 졸업한 수학천재가 美 MIT 대학원 유학을 마다하고 절에 들어가 불교 수행을 시작,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7월 베이징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전액 장학금을 받고 MIT에 유학을 갈 준비를 하던 류즈위(柳智宇).
류즈위가 갑자기 베이징 하이덴(海錠)구 펑황링(鳳凰嶺)에 있는 불교사찰 룽취안스(龍泉寺)에 들어가 불교 수행을 시작했다는 글이 최근들어 베이징대 홈페이지에 오르자 경화일보(京華日報) 기자는 직접 이 사찰로 찾아가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보도했다.
이 사찰의 한 여신도는 류지위는 키가 크고 말랐고 말수가 적어 인상적이었다고 말하고 그는 2년전 노교수를 따라 이 절에 처음 온뒤 혼자서 불쑥 찾아오곤 했다고 전했다.
류즈위는 절 건물 공사를 할때 참여하기도 했으나 적응을 못해 학교 기숙사에 돌아간후 3-4일을 앓기도 하는 등 절 일에 적극적이었다는 것이다.
셴둥(賢棟) 스님은 류지위는 현재 속인인 거사신분이기 때문에 수행을 하고 있으나 계율을 지킬 필요는 없다고 밝히고 정식으로 불문에 귀의, 승려가 될지는 수년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류즈위는 기자와의 면담을 완곡하게 거절했고 한 승려는 잠시 그를 내버려 두라고 권고했다.
류즈위의 부모는 아들이 미국 유학을 포기하고 절에 들어간데 대해 반대하면서 사회로 돌아오기를 고대하고 있다.
그의 부친은 류즈위가 유학을 준비하던 도중 변고가 생겼다면서 마음이 아프기 그지없고 부인도 앓아 누었다고 전했다.
그는 류즈위가 방금 학교를 졸업, 사회 경험이 없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분석하고 누구를 원망할 생각도 없고 다만 무기력할 뿐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류즈위의 한 네티즌 친구는 류즈위는 IQ가 280이 넘는 천재라고 칭하고 그를 숭배한다고 말했다.
류즈위는 16살때 명문 화둥(華東)사범학교 부속중학의 학생과학원 원장을 지냈고 2006년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만점으로 금메달을 따 베이징대학 입학이 일찌감치 확정됐다.
그는 베이징대 재학기간 불교클럽인 찬쉐서(禪學社)와 독서클럽인 겅두서(耕讀社)에서 활동했고 겅두서 회장을 지내면서 불교서적 독서에 몰두했다.
류즈위는 성격이 내향적이며 온화하고 다른 사람을 돕기를 좋아했다고 기숙사 동료들이 전했다.
20대 여성 작가인 장팡저우(蔣方舟)는 천재인 류즈위는 아직 이상주의자형이라고 말하고 그의 글을 보면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에 도달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극단적인 방법밖에 없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의 선택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버렸다는 비난과 명리와 지위를 벗어던진 결단으로 공리주의에 치우친 현 세상에 대한 도전으로 찬성하는 쪽이 엇갈리고 있다.
美 MIT 유학 마다하고 절에서 수행
부모는 반대..네티즌 찬.반 양론
부모는 반대..네티즌 찬.반 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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