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년대의 아련한 추억으로만 남아 있는 ‘버스 안내양’을 부활시키자는 법안이 제출됐다.
한나라당 황영철 의원은 ‘버스 안내원’을 고용하는 여객 운수사업자에게 대한 지원 근거를 담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고 17일 밝혔다. 개정안은 농·어촌 지역의 버스 안내원 제도 운영을 위한 자금의 일부를 국가 또는 시·도가 사업자에게 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한 필요 예산은 연평균 430억원 정도로 추정했다.
황 의원은 농·어촌 지역 노인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버스 이용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버스 안내원의 재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령 인구가 많은 농·어촌 지역에서 안정한 승·하차를 돕고 복잡한 구간 요금제의 계산과 수금을 담당하는 버스 안내원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황 의원에 따르면 버스 사고로 인해 2007∼09년 3년간 60세 이상 노인들 중에서 사망자 399명, 부상자 7772명이 발생했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2008년말 기준으로 전국 1906개의 농·어촌 지역 버스에 안내원이 도입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도 기대했다.
황 의원은 “고령자들이 좀 더 편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원 제도가 속히 부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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