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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풍엔 색다른 도시락 준비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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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추천하는 어린이 도시락 메뉴
가을 하늘이 맑고 높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소풍이나 운동회 등으로 엄마들은 아이들 도시락을 싸야 할 일도 많아진다. 이럴 때 가장 간편한 것이 김밥. 하지만 매번 김밥만 쌀 수는 없는 노릇이다. 엄마의 솜씨를 발휘해 한 번쯤 아이들이 좋아할 색다른 도시락을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델리’의 공석길 셰프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도시락 메뉴를 추천한다.

◇채소베이컨 볶음밥
# 채소베이컨 볶음밥


김밥이 지루하다면 볶음밥도 좋은 메뉴다. 식어도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고, 김밥처럼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을 고루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양파, 당근, 청·홍고추를 준비하고 곱게 다진다. 냉장고에 있는 각종 채소를 이용하면 된다. 베이컨과 햄도 잘게 잘라둔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베이컨과 햄을 볶은 뒤 다진 채소를 넣고 볶아준다. 여기에 밥을 넣고 볶으면서 소금, 후추로 간을 한 뒤 마무리한다. 기름을 많이 두를 경우 시간이 지나면 느끼해지므로 기름은 적게 사용해야 한다. 반찬으로 김치나 단무지 등을 준비하면 좋다. 

◇게살 토마토 샌드위치
# 게살 토마토 샌드위치


샌드위치는 쉽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다. 도시락으로도 좋고 아이들 간식으로도 훌륭하다. 게살 토마토 샌드위치는 단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식빵은 겉면을 살짝 굽는다. 게살은 손으로 잘게 찢어 마요네즈를 넣고 잘 섞는다. 빵에 버터를 바르고 양상추를 깐다. 게살과 피클, 게살과 토마토 순으로 2단으로 올리고 살짝 힘을 줘 눌러 재료를 고정한다. 먹기 좋게 자른 뒤 담으면 완성이다.

◇버섯 소스를 올린 미니버거
# 버섯 소스를 올린 미니버거


외식을 할 때 아이들이 즐겨찾는 음식 중 하나가 햄버거다. 하지만 밖에서 먹는 햄버거는 ‘저영양·고칼로리’라는 인식 때문에 아이들에게 먹이기가 불안하다. 버거는 의외로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조금만 솜씨를 발휘하면 인스턴트가 아닌 건강한 ‘엄마표 버거’를 만들 수 있다. 크기를 줄인 미니버거는 도시락 반찬으로 제격이다.

다진 쇠고기를 준비한다. 집에서 다져도 좋지만, 정육점에서 다진 고기를 사면 된다. 양파·버섯 등 채소를 잘게 다져 고기와 잘 섞는다. 소금·후추로 간을 하고 그릇에서 잘 치댄 뒤 모양을 만들어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구워낸다. 버섯 소스는 다진 양파, 버섯을 볶은 다음 적포도주와 쇠고기 육수를 넣고 걸쭉해질 때까지 조려 주면 된다. 먹기 전 버거 위에 소스를 뿌려주면 된다. 육수는 시중에서 파는 것을 이용하면 된다. 

◇해산물 토마토소스 스파게티
# 해산물 토마토소스 스파게티


스파게티도 색다른 도시락 메뉴가 된다. 공석길 셰프는 “두 시간 내에 먹으면 면이 붇지 않고 괜찮다”고 설명했다. 가장 만들기 쉽고, 식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이 토마토소스 스파게티다.

해산물은 새우, 오징어, 조개 등을 준비해 손질해 둔다. 토마토소스는 시중에서 파는 것을 사용하면 손쉽다. 피망과 양파는 썰어둔다. 스파게티면은 살짝 삶은 뒤 체에 밭아 물기를 빼둔다. 프라이팬에 올리브 오일을 약간 넣고 썬 피망을 볶은 뒤 면을 넣고 함께 볶아 놓은 다음 체에 밭아 물기를 빼고 올리브 오일을 발라준다. 그래야 면끼리 붙지 않는다. 또 다른 프라이팬에 양파와 해산물을 넣고 볶은 다음, 토마토소스를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뒤 서서히 끓여준다. 소풍을 갈 때는 면과 소스를 따로 담은 뒤 먹기 전 면에 소스를 뿌려 먹으면 된다.

# 샐러드와 과일

기름진 음식이 많은 소풍음식에 과일과 샐러드가 빠질 수 없다. 과일은 그냥 먹어도 좋지만 양상추 등 채소는 드레싱이 없으면 아이들이 먹기가 쉽지 않다.

샐러드는 양상추, 무순, 브로콜리, 방울토마토 등 각종 채소를 준비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야외에서는 상큼한 요거트 드레싱이 어울린다. 떠먹는 플레인 요구르트에 레몬주스, 꿀을 넣은 뒤 잘 섞어 요거트 드레싱을 만든다. 플레인 요구르트는 금속 성분의 물질이 닿으면 유산균이 죽어 풀어져 버리기 때문에 만들 때와 사용할 때 모두 플라스틱 또는 유리 재질의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 먹기 직전 드레싱을 뿌린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