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식량 가격의 변동성을 줄이는 방안이 논의된다.
이창용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기획조정단장(사진)은 1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G20 고위급 개발 콘퍼런스에서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식량 가격의 변동성 완화 방안이 중요하게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식량안보와 관련해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인프라 지원 기금을 이미 구축했는데, 서울 회의에서는 어떤 용도로 어떻게 쓸지 다뤄질 것”이라며 “특히 최근 문제가 되는 식량 가격의 변동성을 어떻게 줄일 것인지 깊이 있게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단장은 “식량 가격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곡물 등과 관련된 파생상품 규제와 식량과 연계된 시장 규제 등을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전문가와 석학 30여명이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개발 이슈 해법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사공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한국은 과거 개발에서 성공한 경험이 있어 G20에서 개발 이슈를 이끌 가장 적합한 국가”라면서 “성장에 기반을 둔 개발을 통해 전 세계의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G20 회의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앨런 윈터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개도국은 저성장으로 인해 빈곤의 악순환을 겪고 있다”면서 “결국 성장을 통한 개발로 인프라 등을 갖춰 지속가능한 성장 반열에 올라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리티 바데라 전 영국 기업장관 및 국제개발부 의회 차관은 “한국은 한 세대 만에 저소득 국가에서 고소득 국가로 변모하고 모든 가능한 지표를 달성한 유일한 나라”라면서 “한국은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소득이 앙골라 수준이었으나 이제는 선진국 반열에 올랐는데, 이게 바로 빈곤국들이 성장을 통해 개발을 달성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제프리 루이스 세계은행 선임고문은 “G20에서 개발 이슈를 성장과 복원력 측면에서 바라본 것은 아주 적합하다”면서 “최근 2∼3년간 세계경제 성장 기조가 한번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는데, 이제는 G20에서 전 세계 성장에서 저소득국가의 성장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상혁 기자 next@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