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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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명 총재 "대북 식량 지원에 사용해 달라" 10억 쾌척

세계평화대사 운동 창설자인 문선명(사진) 통일교 총재가 대북 식량 지원에 사용해 달라며 10억원을 쾌척했다.

18일 평화대사협의회(공동회장 김민하·상임대표 황선조)에 따르면 문 총재는 북한동포를 돕기 위해 평화대사들이 인도적 대북지원 사업을 전개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평화대사협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평화의 쌀 모으기 캠페인’에 쌀 값으로 10억원을 흔쾌히 기부했다.

평안북도 정주가 고향인 문 총재의 이날 기부는 최근 천안함 사건 등으로 냉각된 남북관계 해빙을 위한 민간외교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또 남북한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식량 등 인도주의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는 문 총재의 평소 생각이 반영됐다. 문 총재의 지원으로 1000t의 쌀을 모아 북한에 지원하기로 한 ‘평화의 쌀 모으기 캠페인’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평화대사협의회 관계자는 “현재 4만여명의 한국 평화대사를 대상으로 북한동포돕기 쌀 성금을 접수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각국 평화대사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화대사협의회는 지난 11일 대북 쌀 지원을 위한 ‘평화의 쌀 모으기 국민운동본부’를 결성, 전국 12개 시·도를 순회하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신동주 기자 range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