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산과 들이 단풍으로 울긋불긋 물들면서 산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최근에는 등산만큼 걷기 열풍도 거세다. 제주 올레길, 지리산과 북한산 둘레길은 물론 전국 17개 국립공원에 둘레길이 조성되는 등 자연 속 걷기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기온은 쌀쌀하지만 하늘은 높고 공기는 상쾌한 이 가을, 단풍을 즐기며 걸으면 일상의 스트레스도 날아간다. 건강한 걷기를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 요즘처럼 날씨가 변화무쌍한 시기에는 더더욱 그렇다. 멋도 나고, 안전한 걷기에도 도움이 되는 준비물을 알아보자.
◆옷은 여러 겹이 필수
걷기 복장은 가볍고 활동하기 편하게 입는 것이 포인트다. 운동을 위한 기능성 의상을 마련하는 것도 좋지만, 운동과 일상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활용도 높은 평상복을 입어도 무방하다. 하지만 자연 속을 걷다 보면 체온 변화를 자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유용하다. 상의는 면 티셔츠와 셔츠 등 얇은 소재이면서도 벗기 쉬운 것들을 여러 개 겹쳐 있는다. 여기에 방수·발수 기능의 모자가 달린 바람막이 점퍼도 하나쯤 있으면 좋다. 느닷없이 비가 오면 모자를 써 대비할 수 있고, 더우면 작게 접어 가방에 넣어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실용적이다. 다소 날씨가 쌀쌀하다면 다운(오리털) 조끼를 입어 보온성과 활동성을 높인다.
하의는 신축성이 좋아 활동하기 편한 바지를 입는다. 여성이라며 짧은 바지와 레깅스로 멋을 낼 수도 있다. 이때 레깅스는 일반 레깅스보다는 기능성이 있는 것이 좋다.
속옷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오래 걷다 보면 추운 날씨에도 땀을 흘리게 되는데, 옷이 젖은 채 다니다 보면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다. 땀을 흡수하면서도 쉽게 마르는 소재를 안에 입으면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
◆가볍고 바닥 견고한 신발 선택
시중에는 산행을 도와주는 여러 종류의 신발이 나와 있다. 어떤 산을 오르는지, 얼마 동안 오르는지 등 목적에 따라 신발이 나뉜다. 올레길이나 둘레길 걷기는 포장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길을 걷는 만큼, 오랜 시간 걸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볍고 편안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 무거운 전문 등산화보다는 가벼운 하이킹화나 워킹화를 신는 것이 좋다. 등산도 할 수 있고, 비포장길을 걸을 수도 있는 트래킹화도 나와 있다.
신발은 신었을 때 발이 편하고, 바닥이 단단하게 처리된 것을 골라야 장기간 걷더라도 발목이나 발바닥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신었을 때 내 발 사이즈보다 1㎝ 정도 큰 것이 좋다. 그래서 바닥 창을 하나 더 추가해 푹신하게 할 수 있다. 일반 양말보다 두꺼운 양말을 착용해야 오래 걸어도 뒤꿈치가 까지거나 발가락이 아프지 않다.
◆작은 가방, 모자 준비
등산이 아니기 때문에 걷기를 할 때는 무겁거나 큰 가방보다는 간편하게 중요한 소품들만 간단하게 넣을 수 있는 작은 가방을 준비한다. 활동성과 실용성을 생각한다면 등에 매는 가방이 좋다. 좀 더 가벼운 차림을 원한다면 한쪽 어깨로 매는 형식의 작은 크로스백이나 허리에 묶는 힙색도 유용하다. 무겁지 않기 때문에 어깨나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여기에 햇빛을 가려주는 모자와 선글라스, 보온을 위한 장갑, 체력 소모를 줄여주는 가벼운 워킹 전용 스틱까지 있다면 완벽한 올레길·둘레길 여행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도움말 : 노스페이스, K2, 아이더〉
■ 걷기 여행 패션 Tip
날씨 변화 대비해 얇은 상의 여러 겹 입고
▶자연 속 걷기를 위해서는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좋고, 햇빛을 가리기 위한 모자, 소지품 넣을 간편한 가방을 준비한다.
신발은 등산화보다 가벼운 워킹화가 좋아
▶올레길이나 둘레길 등 비포장도로를 오랜 시간 걸으려면 무거운 등산화보다 가볍고 편하며, 바닥이 단단하게 처리된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바람막이 점퍼·장갑도 준비
▶걷다 보면 체온 변화를 느끼게 되는데 이에 대비해 바람막이 점퍼와 장갑 등도 준비한다.
날씨 변화 대비해 얇은 상의 여러 겹 입고
▶자연 속 걷기를 위해서는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좋고, 햇빛을 가리기 위한 모자, 소지품 넣을 간편한 가방을 준비한다.
신발은 등산화보다 가벼운 워킹화가 좋아
▶올레길이나 둘레길 등 비포장도로를 오랜 시간 걸으려면 무거운 등산화보다 가볍고 편하며, 바닥이 단단하게 처리된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바람막이 점퍼·장갑도 준비
▶걷다 보면 체온 변화를 느끼게 되는데 이에 대비해 바람막이 점퍼와 장갑 등도 준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