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관계자는 1일 “공군은 대구 공군기지(11비행단)가 포화상태에 달해 향후 F-15K 1개 대대(20대)를 경북 예천 공군 16비행단에 배치해 운용하는 방안을 ‘합동전략목표기획서’(JSOP)에 반영토록 건의한 것으로 안다”면서 “비행장 소음 문제와 기지의 전략적 위치 등을 고려할 때 예천 외에는 대안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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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15K 전투기 ◇‘재즘’(JASSM) 공대지유도탄 |
이 관계자는 “경제적 측면에서는 대구기지에서 60대를 모두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적의 공격 등을 감안한 전략적 측면과 비행장 소음 문제 등을 고려할 때 기지를 두 곳으로 분산, 운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공군 관계자는 “F-15K 1개 대대를 다른 기지로 옮길 경우 GE엔진을 장착한 1차 도입분보다는 P&W(프렛 앤 휘트니)엔진을 장착한 2차 도입 기종이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활주로 확장, 격납고·정비창 확보, 인력 추가 배치 등이 뒤따라야 하므로 F-15K의 이동에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박종헌 공군참모총장은 지난달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F-15K를 분산 배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의에 “추가로 들여오는 F-15K는 다른 기지에도 분산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 소식통은 이날 ‘재즘’ 공대지유도탄 도입사업이 재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최근 재즘 재시험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있었다”면서 “성능이 담보된다면 한국 판매를 꺼렸던 미 정부도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미측에서 내년 3월까지 이와 관련해 답을 주겠다고 했다”면서 “재즘이 도입되면 국내 개발 방침은 백지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장수만 방사청장은 지난달 국회 국방위에 미국산 재즘 도입사업 지연과 관련, 국내 개발 방안을 대안으로 검토 중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공군은 북한의 핵·미사일 타격 수단으로 2012년까지 2040억원을 들여 사거리 370㎞의 ‘재즘’ 177기의 도입을 추진해 왔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