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모닝구무스메, 한국인 비하 논란…네티즌 "눈 찢어지면 한국인?"

 

일본 걸그룹 모닝구무스메가 눈꼬리를 찢는 포즈로 한국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모닝구무스메 멤버 다나카 레이나(20)는 지난 1일 자신의 블로그에 카메이 에리(21), 미치시게 사유미(21)와 함께 '자신들이 느낀 한국인 이미지'라며 사진 몇 장을 올렸다.
 
레이나는 "카메이 에리에게 뭔가 재미있는 걸 하자고 했더니 '자 그럼 이건?'이라고 제안했다"고 설명하며 카메이와 찍은 사진 2장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손가락으로 양쪽 눈꼬리를 치켜 올리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어 "한국인이라는데, 어디가? 에리의 한국이미지는 이런 느낌. 요즘 세상은 한국 붐이네요"라고 덧붙여 '눈꼬리 찢기'가 한국인을 겨냥한 것임을 드러냈다. 

사진 속 눈꼬리 찢기는 서양인들이 동양인을 비하할 때 주로 쓰는 포즈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눈 찢어지면 한국인?" "흉내가 아닌 비하에 가깝다" "신중하지 못한 행동이었다" 등 비난을 쏟았다. 일부 네티즌은 "악의는 없어보인다" "일본 내 한국가수들이 인기 있다보니 나온 행동 같다" 등 이해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