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과 한국YWCA연합회는 ‘한국여성지도자상’에 박영숙 한국여성재단 고문이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씨티은행에 따르면 일평생을 여성 인권 향상과 권익 증진을 위해 헌신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박영숙 고문은 이화여대 재학시절 YWCA에서 활동을 시작한 이후, 청량리 경찰서 여학생 성희롱 사건 대책위원장, 부천서 성고문사건 대책 위원장, 용공조작 및 고문철폐대책위원회 공동대표, 여성노동자 부당해고 복직운동위원회, 가족법 개정추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거치며 우리 사회의 성차별 문제 해결과 사회정의 실현을 위한 활동을 하였다.
젊은지도자상에 선정된 이지선씨은 20대 초반에 당한 불의의 사고로 전신 화상을 입었지만,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지선아 사랑해’라는 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베스트셀러 수필을 씀으로써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상징이 되었다.
특별상에는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국대사(한국명 심은경)가 선정되었다. 젊은 시절 미국 평화봉사단으로 한국에 방문하여 영어 교사를 시작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이후, 2008년 주한미국대사로 임명된 스티븐스 대사는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가지고 국가 간 진정한 소통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신뢰 깊은 유대감 형성에 힘을 기울여 온 첫 주한 미국 여성대사이다.
‘한국여성지도자상’은 YWCA가 2003년부터 한국씨티은행과 협력하여 한국의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헌신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온 여성 지도자 1인과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지도력을 발휘해 온 젊은 여성 지도자 1인 그리고 작년부터 다양성을 바탕으로 사회통합에 공헌한 여성 1인을 선정하여 시상해 왔다.
역대 수상자로는 대상에 박동은 한국유니세프 사무총장, 정광모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장명수 한국일보 이사, 윤정옥 전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 조화순 전 달월교회 목사, 이인복 나사렛성가회 이사장, 황연대 전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부회장 등이 있다.
젊은지도자상은 김기혜 수선화의 집 소장, 한비야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 김성주 성주인터내셔널 사장, 김영미 분쟁지역 전문 프리랜서 PD, 방귀희 솟대문학 발행인, 우주인 이소연씨, 임오경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 등이 받았으며, 작년에 처음 신설된 특별상의 첫 수상자는 말리 홀트 홀트아동복지회 이사장이었다.
이번 제 8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시상식은 4일오후 2시에 전국은행연합회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김청중 기자 ck@segye.com
한국여성지도자상에 박영숙 한국여성재단 고문
기사입력 2010-11-04 10:44:02
기사수정 2010-11-04 10:44:02
기사수정 2010-11-04 10:4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