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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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즈워스-위성락 회동..'우라늄농축' 협의

스티븐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6자회담의 한국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회동했다.

보즈워스 대표와 위 본부장은 조찬을 겸한 회동에서 북한이 최근 고농축우라늄(HEU)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원심분리기를 공개한 것을 비롯해 영변 핵시설의 경수로 건설 및 핵실험 준비 징후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을 논의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언론에 공개된 모두에서 위 본부장에게 이번 아시아 순방일정을 설명하고 북핵문제에 관한 한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에 감사하다는 뜻을 표했으며 위 본부장은 특별한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보즈워스 조찬 직후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김성환 외교장관을 면담하고 북핵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뒤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텝)을 가질 예정이다.

보즈워스 대표는 전날 밤 한국에 도착했으며, 이날 오후부터 도쿄, 베이징을 차례로 방문해 북핵담당 당국자들을 만난 뒤 오는 24일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위 본부장도 보즈워스 대표와 조찬을 마친 뒤 1박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6자회담 재개 등에 대한 입장을 조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