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의 다린 제임스 부대변인은 26일 서해 한미 합동 군사 훈련에 대해 “이번 훈련이 중국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훈련이 이미 실시했던 일련의 훈련들과 같이 본질적으로 방어적인 것이며 북한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부대변인은 “한반도 서쪽에서 해군 훈련을 실시하는 우리의 의도를 중국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 의장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면서 중국이 북한의 태도를 바꿀 수 있도록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멀린 의장은 28일 방송되는 미 CNN방송의 대담 프로그램 ‘파리드 자카리아 GPS’에 출연해 “중국이 왜 북한을 더 강하게 압박하지 않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멀린 의장은 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겨냥해 “중국 ‘이 사람’을 통제하려 하고 있지만 과연 통제하기가 가능한지 확신이 들지 않고, 그것이 가능하다고 믿는다면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멀린 의장은 “ (김 위원장)은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면서 “이 때문에 바로 중국의 리더십이 중요하고, 지금 북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나라가 있다면 중국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멀린 의장은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침몰사건이 모두 김 위원장의 권력 승계와 관련돼 있다고 주장했다.
멀린 의장은 김 위원장이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만 예측 가능하고 일관된 인물이고, 그가 나쁜 행동으로 보상을 받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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