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한국 주도의 한반도 통일을 수용할 준비가 돼 있으며 내부적으론 북한과 거리를 두고 있다는 중국 고위 당국자들의 증언이 공개됐다.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 국무부 외교 전문에 따르면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지난 2월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대사에게 “내가 만난 두 명의 중국 고위 당국자는 통일 한국이 중국에 적대적이지 않는 한 중국은 미국 편향적인 한국 주도의 한반도 통일이라도 개의치 않을 것”이라며 “중국 공산당의 젊은 리더들은 더 이상 북한을 유용하거나 신뢰할 만한 동맹으로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지난해 7월20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를 만나 “북한이 갑작스럽게 붕괴할 경우 한미 정부가 신속히 움직여야 한다”며 “미국 정부는 한국 정부의 ‘완전한 협조’를 기대할 수 있으며, 통일이 한국의 목표”라고 말했다.
워싱턴=조남규 특파원
“中, 한국 주도 통일 수용 준비”
기사입력 2010-12-01 02:22:12
기사수정 2010-12-01 02:22:12
기사수정 2010-12-01 02:22:12
천영우, 中 당국자 증언 공개
위키리크스 폭로문건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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