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이 탐구-서병국 박사 고희기념 동이저서(서병국 지음, 한국학술정보, 3만2000원)=동이는 동방의 우수한 종족 이름이자 이들의 터전인 동방의 미칭(美稱)으로 일찍이 통용되었다. 하지만 우리의 선인들은 ‘소중화의식(小中華意識)’에만 몰입, 안주하여 동이의 진면목을 알아보려 하지 않았다. 이처럼 ‘소중화의식’에 사로잡힌 이유는 무엇인가. 이 책은 그에 대한 해답을 각종 사료에 근거해 알기 쉽게 제시한다. 태고부터 해가 먼저 솟는 곳을 동방이라고 하였다. 사람들은 동방이 해의 정기를 가장 먼저 받는다고 하여 동방을 우러러 받들었으며 방향을 말할 때 으레 먼저 동방을 내세운다. 지나(支那:중국)의 오래된 문헌을 보면 지나인은 지나의 동방을 생명의 근원으로 믿어 삼방(三方:서, 남, 북방)보다 해의 정기를 많이 받는 동방의 사람들이 가장 우수하다고 여겼다. 그래서 동방의 문화가 우수하다는 정평이 일찍이 나왔다.
■WE CAN DO-박정희 리더십(박정희육영수연구원·육영재단 지음, 대양미디어, 2만원)=박정희 전 대통령은 독재자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실 그는 국민을 매우 사랑한 정치가였다. 이 책은 박정희의 인간적인 면모에 초점을 맞췄다. 제5대부터 9대까지 대통령을 역임한 박정희의 리더십을 일목요연하게 풀어서 소개하고 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긍심과 자립심을 가지고 경제성장을 추구해가는 지도자의 모습을 접할 수 있다. 영부인 육영수 여사의 봉사하는 삶도 엿볼 수 있다. 당시 언론 보도와 일화, 화보를 함께 엮었다.
■로마의 전설을 만든 카이사르 군단(스티븐 단도 콜린스 지음, 조윤정 옮김, 다른세상, 2만4000원)=오스트레일리아의 역사가이자 소설가인 저자는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 30년간 기원전 84년∼서기 231년에 만들어진 50개 로마 군단의 역사를 연구했다. 제국이라는 칭호가 가장 잘 어울리는 나라가 로마다. 100여 민족과 120개의 속주를 통합한 거대 제국 로마의 핏빛 영광을 가능케 한 건 제국의 병사들이었다. 그중에서도 카이사르가 만든 10군단은 유명하다. 그들은 갈리아와 브리타니아를 정복했고 내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끊임없이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당시 로마군의 평균 신장은 163㎝에 불과했다. 빵이 주를 이루던 식단 때문에 체구 또한 왜소했다. 그러나 훈련을 통해 진정한 전사로 거듭날 수 있었다. 이 책은 로마가 강건했던 이유를 이야기로 설명한다.
■이기는 결정의 제1원칙: 모든 데이터를 부정하라(게리 클라인 지음, 강홍구 옮김, 21세기북스, 1만8000원)=2001년 9월11일 뉴욕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세계무역센터가 알카에다의 항공기 납치 테러로 무너졌다. 3500여명의 인명이 사라진 이 참혹한 사건은 미국을 넘어 세계에 엄청난 충격과 공포를 남겼다. 이는 갑작스럽게 일어난 우연한 일이 아니다.
이슬람 테러단이 항공기를 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1990년대부터 드러나고 있었다. 무수한 위험의 신호들을 감지했음에도 미국은 테러를 막지 못했다. 이 책은 그 이유로 조직 간의 장벽과 정보기관 내부의 소통 단절을 이유로 꼽았다. 저자는 경험에 따른 직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한다.
■대한제국아 망해라-백성들의 눈으로 쓴 살아 있는 망국사(윤효정 지음, 박광희 옮김, 다산초당, 1만8000원)=갑오개혁 당시 탁지부 주사였던 저자가 우리 민족 역사상 유례없는 치욕의 ‘경국술치’ 등 구한말의 역사를 백성의 시각에서 기술했다. 단발령에 항거해 자결한 보은현감 이규백의 부인, 돌팔매질로 외국 군함을 물리친 민초들의 분투 등 숨겨진 생생한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다. 권력에 눈이 먼 대원군과 민비의 이중적인 모습, 김홍집 내각에 대한 백성들의 분노, 황태자 대리청정 모의 미수 사건 등 역사의 틈새에 가려져 있던 이야기들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독립협회가 어떻게 세워지고 어떻게 투쟁했는지도 묘사된다.
■지금부터 10년 글로벌 트렌드(트렌드지 특별취재팀, 권춘오 옮김, 일상과이상, 1만5000원)=글로벌 시장에 대변혁을 일으킬 새로운 물결은 무엇인가. 향후 10여년간 트렌드를 분석하고 예측을 내놓는 ‘트렌즈’지에 실린 기사 중 유용한 것들을 모았다. 각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과 학자들이 짧게는 6개월, 보통 2∼3년, 길게는 수십 년을 내다보며 이슈가 될 사안들을 추려냈다. 아프리카는 투자 및 개발에서 유망한 지역 중 한 곳이다. 앞으로 30년 이내에 아프리카는 중국보다 더 많은 노동력을 보유하고, 세계 젊은이 중 20%는 아프리카에 거주할 것이다. 개간되지 않은 세계 경작지 중 절반 이상이 아프리카에 있다. 앞으로 10년 뒤 투자자와 기업들은 아프리카에서 장래성 있는 기회를 찾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