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무기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국내 최초의 전략형 지대지 미사일인 ‘백곰’(KNH-Ⅰ)을 필두로 단거리 함대함 미사일 ‘해룡’, 지대지 미사일 ‘현무’, 단거리 지대공 유도탄 ‘천마’에 이어 다섯 번째로 개발한 휴대용 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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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기술지원을 받아 개발된 휴대용 대공미사일 ‘신궁’. 신궁 개발을 통해 한국은 미국, 러시아, 프랑스, 일본에 이어 휴대용 대공유도무기를 개발한 다섯번째 나라가 됐다. 사진은 병사 두 명이 조를 이뤄 신궁 발사시험을 하는 모습. LIG넥스원 제공 |
ADD와 함께 개발에 참여한 LIG넥스원 관계자는 “신궁과 같은 휴대용 대공유도무기는 유도무기 중에서 가장 작고 가볍기 때문에 다양한 첨단기술이 요구된다”면서 “선진국의 경우에도 최초로 기본형을 개발하는데 10∼15년이 걸릴 정도인데 우리는 8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성공적으로 개발을 완료해 국내 유도무기 개발 능력을 대외적으로 과시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고 말했다. 신궁은 최대 사거리가 7㎞에 이르며 3.5㎞ 고도 이내의 전투기와 헬기를 마하 2(음속의 두 배)의 속도로 날아가 타격할 수 있는 저고도용 유도탄이다. 대당 가격은 1억8000만원선. 유도탄만의 무게는 15㎏으로, 길이와 직경은 각각 1.6m, 8㎝이다. 미스트랄에 비해 약 8㎏ 정도 가벼우며 길이도 40㎝가량 짧다. 신궁 유도탄 전방에는 공기의 저항을 줄이기 위한 뾰족한 항력감쇄기(spike)가 장착돼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
또 신궁은 적 전투기의 엔진에서 나오는 열을 추적해 스스로 목표물을 찾아가는 적외선 호밍 유도방식을 채택해 발사 후 별도의 조준이 필요없다. 특히 유도탄을 따돌리기 위해 적기에서 뿌리는 기만용 불꽃(flare)의 열기와 엔진에서 나오는 열을 구분할 수 있는 2색 탐색장치(two color seeker)를 갖췄다. 그만큼 전투기에 대한 대응 능력이 우수하다는 얘기다. 여기에 피아식별기 및 야간조준기까지 장착해 원거리에서 아군과 적군의 항공기를 구분할 수 있고, 야간작전에 이용될 수도 있다.
또한 근접신관이 달려 있어 유도탄이 타격목표의 일정 거리에 접근할 경우 720여개의 파편이 폭발, 항공기 엔진까지 관통시킬 정도로 위력을 발휘한다.
ADD측은 “명중률이 60%대인 스팅어나 이글라보다 뛰어나고 중량도 미스트랄보다 훨씬 가벼워 병사들이 운용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2중 추력 방식을 채택한 신궁의 최대 비행속도가 마하2에 달해 북한의 AN-2기나 헬기는 물론 미그기까지 격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보통 전투기는 실무장을 하고 작전을 벌일 경우 속도가 통상 마하1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병진 기자, 공동기획 국방과학연구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