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고교생들이 개 연쇄 살해' 주장..양주경찰 수사

경기 양주지역에서 고교생들이 개를 잔인하게 연쇄 살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양주경찰서는 지난 12월30일 오전 1시께 양주시 백석읍 오산리에서 A씨의 개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사라졌고 당시 현장에 있던 모 고교 남학생 7명이 죽였다는 신고가 들어와 조사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은 특히 동물사랑실천협회 게시판에 '이들이 이전부터 개 18마리를 잔인한 방법으로 연쇄 살해했다'는 글이 올라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동물사랑협회 게시판 글은 고교생들이 개를 발로 밟고 날카로운 도구로 찌르고 화상을 입히는가 하면 건축자재로 찍어 누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개를 죽이고 있다는 것과 함께 목격자를 찾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주경찰서 홈페이지에는 많은 네티즌들이 접속해 처벌을 요구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은 '묶여 있던 개를 풀어주고 함께 놀았는데 개가 갑자기 도망갔을 뿐이다'라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일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확인하는 한편 최근 인근 지역에서 사라진 개들이 있는지 등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