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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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레슨] 주목해야할 투자대상

입력 : 2011-01-25 21:10:27
수정 : 2011-01-25 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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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해외채권형 펀드 관심…적립식 분할·장기투자 전략을
코스피가 앞으로도 2000선 위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제는 ‘2000’을 높다고 생각하기보다 ‘주가 2000시대’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이를 바탕으로 수익을 내기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할 때다. 

양재진 하나은행 서울 구로지점 PB팀장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각 금융기관의 대표 PB들에게 2011년 유망한 투자처를 묻는 설문이 많았었다. 대체로 국내 주식형 펀드와 원자재, 해외채권 등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것으로 보고 이들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이런 추천은 지속적인 경기 상승을 기록 중인 국내외 경제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물론 투자자별로 투자 시기와 상품의 비중에 따라 수익률이 다르게 나타날 수는 있다. 특히 꾸준한 투자가 아닌, 타이밍만 노리는 투자자는 높은 수익률을 올리기보다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다. 경제 자체가 고정된 이론 모델이 아닌 살아 움직이는 시장이기 때문에 개인이 시장 수익률을 이긴다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투자 전문가가 추천하는 원자재, 랩 어카운트, 해외 채권형 펀드에 대한 투자 역시 꾸준해야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다음과 같은 전략을 미리 세워둔다면 금상첨화다.

먼저 원자재 펀드는 경제와 원자재 수급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유동성에 따라 급등락을 보이므로, 적립식 분할 및 장기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 예상보다 높은 수익률을 실현했을 때는 과감히 환매해 수익을 확정짓고 다시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랩 어카운트는 자문사별로 수익률이 천차만별이므로 그 성과를 비교하고 투자하는 종목도 분석도 해야 한다. 이러한 분석이 힘들다면 최근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는 자문사를 고르는 것도 투자 방법의 하나라 하겠다.

끝으로 해외 채권형 펀드 투자는 환율, 투자 대상 채권의 등급, 평균 만기 및 금리 등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선진국과 신흥국의 긴축정책 추진 시기의 차이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고 있으므로 이에 유의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볼 때는 채권 자체의 변동성이 높지 않으므로, 장기투자를 한다면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

변동성이 높은 상품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적립식 투자, 안정적인 상품에 투자한다면 장기투자를 가장 먼저 염두에 둔 투자자는 올해도 성공적인 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양재진 하나은행 서울 구로지점 PB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