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중국 공군력 향후 5년내 東亞지역 美 공군 위협”

美 싱크탱크 보고서
미국 싱크탱크에서 중국 공군이 향후 5년 내 미국과 동맹국의 공군력 우위에 도전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랜드연구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대만해협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서태평양의 미군 공군기지들도 중국 공군의 공격 사정권에 포함돼 더 이상 안전지대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이 연구소는 미국이 서태평양지역에서 급속히 강화되는 중국의 군사력에 맞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초음속 폭격기인 B-1과 B-2에 대해 계속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 정부는 취소된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 개발계획을 부활하고 장거리 스텔스 크루즈 미사일 능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300쪽 분량의 이 보고서는 중국이 올해 초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20(J-20)의 시험비행에 성공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중국 공군이 대만해협에서 종전의 전통적인 방어전략을 더욱 공격적인 전략으로 전환했고 향후 미국을 크게 위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소의 로저 클리프 군사전문 연구원은 “미국은 냉전시대 종식 후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우월한 공군력을 유지해왔지만 중국이 미 공군의 우월적 지위에 도전하는 첫 번째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주춘렬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