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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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서 남하 北주민 31명 중 4명 "귀순하겠다"

입력 : 2011-03-03 23:47:11
수정 : 2011-03-03 23: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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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일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통해 넘어온 북한 주민 31명 가운데 4명이 귀순 의사를 밝혔다.

통일부는 3일 “북한 주민 31명(남성 11명·여성 20명) 가운데 4명이 남측에 남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들 4명을 제외한 27명은 4일 오전 판문점을 통해 송환될 예정이다. 이들이 타고온 선박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북측에 인계될 방침이다. 통일부는 이같은 내용의 송환계획을 대한적십자사 명의로 이날 오후 북한 조선적십자회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 북측에 통보했다.

NLL을 월선한 북한 주민 가운데 일부가 귀순한 것은 2005년과 2009년 사례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이들에 대해 당국의 합동신문이 길어짐에 따라 일각에서는 당국이 ‘귀순 공작’에 나선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3·1절 축사에서 북한과의 대화의지를 밝힌 가운데 북한 주민의 일부가 귀순함에 따라 남북관계에 파장을 미칠 수 있어 주목된다.  

조수영 기자 delinew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