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공격 ‘좀비 PC’ 하드디스크 파괴 시작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으로 인한 통신대란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공격에 동원됐던 ‘좀비PC’의 하드디스크 파괴가 시작돼 ‘후폭풍’이 우려된다.

6일 정부와 보안업계에 따르면 당초 악성코드 감염 후 4일 혹은 7일이 지나면 해당 PC의 하드디스크를 망가뜨릴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 달리 이날 오전부터 좀비PC의 하드디스크 파괴가 시작됐다.

디도스 공격이 예상 외로 큰 장애를 일으키지 못하고 PC 이용자들이 보안업체로부터 백신을 내려받아 치료에 나서면서 좀비PC 수가 감소하자 해커가 새로운 명령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엄형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