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성 물질 고농도 오염수가 직접 바다로 유출된 것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도쿄전력은 2일 오전 9시30분께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취수구 부근에 있는 전기 케이블 보관 시설에서 20㎝ 정도의 균열이 발견됐으며, 이 곳에 고여있던 물이 바다로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물에서는 1시간당 1천밀리시버트를 넘는 고농도 방사선이 측정됐다. 전기케이블 보관 시설은 깊이가 약 2m였고 10∼20㎝의 오염수가 고여있었다.
도쿄전력은 전기케이블 보관시설의 갈라진 틈을 콘크리트로 메워 오염수의 유출을 막는 작업을 실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런 사실은 이날 대지진 피해지인 도후쿠(東北) 지역 시찰에 나선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에게 보고됐다.
2호기의 터빈 건물 지하와 인근에서 고농도 오염수가 확인됐기 때문에 도쿄전력은 이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든 것으로 보고 자세한 유출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정부는 고농도 오염수가 직접 바다로 유출된 것이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어서 경위를 조사해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공표하기로 했다.
日원전 오염수 바다 직접유입 첫 확인
기사입력 2011-04-02 19:39:58
기사수정 2011-04-02 19: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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