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베이성과 산둥성 일대에서 젊은 여성을 상대로 한 흉기 습격 사건이 잇따라 시민들이 야간 외출을 자제하는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6일 허베이청년보(河北靑年報)에 따르면 최근 허베이성 관타오(館陶)현과 인근 산둥성 관(冠)현에서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흉기 습격 사건 7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목격자들에 의하면 범인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면서 젊은 여성만 골라 갑자기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경찰은 현재까지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면서 전담 수사팀을 꾸려 범인 검거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범인이 검거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회적 불안감까지 더해져 인터넷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소식이 '괴담'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괴한이 빨간 옷을 입은 25세 이하의 여성들만을 노려 범행을 저지르고 있으며 이미 3명이 숨지고 17명이나 부상했다는 글이 돌고 있다.
경찰은 인터넷상의 피해 상황은 과장된 것으고 피해자들이 반드시 빨간 옷을 입던 것도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시민들은 야간 외출을 삼가고 자녀의 귀가를 직접 챙기는 등 불안해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작년 3월 푸젠성 난핑(南平)시의 초등학교 앞에서 한 남성이 초등학생 1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8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하는 등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흉기 난동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학자들은 이 같은 사건들이 중국의 급격한 사회변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병리현상으로 규정하면서 빈부격차 심화 등에 따른 사회적 불만이 비정상적 방식으로 표출되는 것으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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