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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페이지] 아파트 방범창 튼튼한 재질로 만들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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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층 거주자들은 잘 알겠지만 늘 도둑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나도 살아본 경험이 있는데 이 같은 불안감 때문에 지금은 1층에 살지 않는다.

아파트 1층에 사는 사람들은 방범창이 있어서 안심할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요즘 보도를 보면 방범창을 뜯어내고 침입하는 절도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다.

아파트 건설회사들이 시공비를 낮추려고 싸구려 재질의 있으나마나 한 방범창을 설치하기 때문에 불안에 떨며 사는 것 자체가 얼마나 큰 스트레스 일까.

현재 대부분의 아파트 1층 주민들이 설치한 방범창에 쓰이는 철제 프레임을 눈여겨보면 모두 알루미늄이다. 물론 알루미늄이라도 차체에 쓰이는 것처럼 강하고 비싼거라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대부분 속이 빈 재질이어서 강도가 아주 약하다.

그러다보니 시중에서 흔히 사용하는 절단기를 사용하면 이 알루미늄 방범창은 보통 톱으로 나무 자르듯이 쉽게 잘라 낼수 있다. 심지어 내가 예전에 살 때 설치했던 것은 절단기 대신 맨손으로 잡아당겨도 뜯길 정도였다.

시공사들이 값비싼 재질의 방범창을 사용하는 게 부담은 되겠지만 그렇다고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는 재질을 사용하는 것은 더 큰 문제이다.

아파트 건설회사들이 1층을 시공할 때는 단가만 낮출 생각을 할 게 아니라 아파트에 거주하는 입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생각해 제대로 된 튼튼한 재질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이종섭·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