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K’ ‘신입사원’ 등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요즘 대세다. 수많은 지원자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끼와 실력을 발휘하고, 냉철한 평가를 통해 승자와 패자로 나뉘는 과정을 보며 공감하고 때로는 감동을 받기도 한다.
1990년대 말 IMF 외환위기를 넘으면서 많은 기업이 연공주의에서 벗어나 성과중심의 보상체제로 바뀌었다. 능력 있는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억대 연봉을 제시하거나 기업 성과 창출에 기여한 직원에게 거액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글로벌 체제의 경영환경에서 살아남으려는 선택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공기업의 보수체계는 연공주의적인 특성이 강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보수체계를 민간 기업처럼 성과중심으로 개편하여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통해 경쟁력과 경영효율성을 높이려는 의도에서 정부는 작년 6월 말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러한 성과연봉제가 잘 정착한다면 성과가 좋은 직원에게는 높은 연봉과 성과급으로 보상하고, 성과가 낮은 직원에게는 업무능력 향상 및 성과창출의 동기로 작용할 수 있다. 열심히 노력해서 성과를 창출했을 때에는 적정한 보상이 따라야 향후 더욱 잘하려는 의욕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또한 그동안 공공기관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던 수동적 업무처리, 보수적인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데도 이바지할 것이다.
생산적인 경쟁을 통해 공기업이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데 성과연봉제가 일조하기를 기대해 본다.
김승현·서울 강남구 삼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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