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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힙합 춘향전’의 한 장면. |
사랑하는 성춘향을 두고 이몽룡과 변학도가 치열한 사랑싸움을 펼친다. 춤과 랩으로 사랑의 세레나데를 펼치는 두 주인공이 12일 공주영상대학교 소극장에서 언리미티드 배틀(unlimited battle)을 앞두고 있다.
이날 오후 5시30분에 공주영상대학교(총장 김수량) 소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이몽룡이 변학도에게 마음을 빼앗긴 성춘향을 찾아오기 위해 관객과 함께하는 모험을 펼친다. 공주시민을 비롯해서 대전권 시민들에게 성춘향을 향한 이몽룡의 사랑을 알리고자 댄스컬 B-boy 퓨전 힙합을 선보이는 것.
공주영상대학교 댄스컬팀 ‘Youth 2.8 청춘’의 ‘힙합 춘향전’은 한국 대표 고전 소설 춘향전을 재해석한 공연이다. 이몽룡만을 바라보는 성춘향이라는 기존의 원전 내용과 달리 이몽룡과 변학도를 사이에 두고 갈등을 하는 성춘향 모습을 여러 장르의 춤으로 나타낸 댄스컬이다.
‘Youth 2.8 청춘’의 댄스컬은 대사와 춤으로 이루어진 기존의 뮤지컬과 달리 춤과 랩 그리고 이색적인 바디페인팅으로 관객들의 시각과 청각을 사로잡는 ‘Alternative Dance Musical’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뮤지컬을 표현하는 팀이다. 새로운 스타일로 채색된 ‘Youth 2.8 청춘’은 독창성 있고 특이한 캐릭터, 역동적인 춤과 음악 그리고 신세대들의 사랑표현 방식을 한 폭의 수채화로 그려내고 있는데, 관객들에게 60분 동안 마치 광한루 클럽에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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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힙합 춘향전’의 한 장면. |
‘Youth 2.8 청춘’은 단순한 대학생 아마추어 댄스 팀이 아니다. 2005년 중국 심천기술대학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6년여 동안 국내외 정기공연을 실시한 중견 뮤지컬 팀. 극단독립극장과 함께 기획과 연출은 물론 스토리 라인을 비롯한 각종 공연 시스템을 학습하고 실천하는 협업 프로젝트이다.
이벤트연출과 학과장 최유진 교수는 “협업 프로젝트는 맞지만 모든 진행은 학생들이 주인공이다. 모든 진행 프로세스를 학생들 스스로가 기획하고 진행하기 때문에 그 열정과 참여도가 대단하다”며 ‘Youth 2.8 청춘’을 평했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첫째, 대사가 없는 뮤지컬이라는 점이다. 일반적인 뮤지컬과 달리 ‘Youth 2.8 청춘’은 대사전달을 춤으로 대신 한다. 관람객들이 춤으로만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간혹 랩퍼가 등장하여 랩을 하기도 한다.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공연이다.
두 번째 특징은 이색적인 볼거리가 많다는 점이다. 이야기 전개 중간에 바디페인팅이 등장함으로써 극에 긴장감을 더해줌과 더불어 이몽룡과 성춘향에게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을 암시해주는 장면이 숨어있다. 단순하게 복선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두 사람의 꿈을 통해 복선을 제시해주고, 그와 더불어 바디페인팅을 무섭게 표현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두려움을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세 번째는 현대적인 스토리라는 점이다. 옛날 이야기라는 전형적인 줄거리가 아닌 요즘시대, 요즘 트랜드에 맞추어 제작한 공연으로 젊은층이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으며, B-BOY와 팝핍, 클럽 노래 등을 공연에 담아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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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힙합 춘향전’의 한 장면. |
한편 방자와 은밀한 사랑을 나누고 다시 클럽에 돌아온 향단이는 납치당하는 춘향을 보고 이몽룡에게 달려가 이 사실을 알린다. Room에 들어가 있었던 이몽룡은, 변학도에게서 마음이 흔들리는 춘향을 보고 도전(배틀)한다. 중재자 역할로 나선 춘향이는 배틀에서 이긴 사람을 선택하겠다고 한다. 배틀에서 혼신을 다하며 춤을 춘 이몽룡은 성춘향의 마음을 되찾고 변학도와 화해를 한다. 시간이 흘러 결혼식을 치루는 이몽룡과 성춘향. 이를 축하하기 위해 변학도와 모든 지인들이 식장에 참여하고 파티를 즐기며 행복해한다.
출연진은 이희택(변학도) 황혜진(성춘향) 김승현(이몽룡) 황민희(향단) 배병진(빙자)을 비롯해 김정은 송진아 오지민 전민지 이동근 유재형 박다래 심기애 강은지 황우람 유동환 등이다. (041)850-9088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