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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또 자살… 정종관 호텔서 숨진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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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사건 일파만파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돼 체포영장이 발부된 K리그 전 전북 현대 소속 정종관(30) 선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30일 오후 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P호텔의 한 객실에서 챌린저스리그 서울 유나이티드 소속 정 선수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호텔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선수의 시신 옆에서 “승부조작의 당사자로서 부끄럽다”는 내용의 A4용지 한 장과 호텔 메모지 5장으로 된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선수들은 모두 내 친구인데 이들이 내 이름을 아직 진술하지 않은 것은 의리 때문이다. 모두 내 책임이고 내가 시킨 거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정 선수는 승부조작에 참여할 선수를 포섭하기 위해 대전 시티즌 미드필더 박모(26)씨와 광주 FC 골키퍼 성모(31)씨에게 1억2000만원과 1억원을 건넨 혐의로 21일 구속된 브로커 김모(27)씨와 또다른 브로커 김모(28)씨와 같은 고등학교 축구부 선후배 사이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창원지검에 따르면 정 선수는 승부조작과 관련해 선수들과 브로커를 연결해 준 혐의로 지난 25일 체포영장이 발부됐으나 잠적한 상태였다.

김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