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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처 소속기관 47% 해킹 등 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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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전산실 80% 대응 취약…행안부 2014년까지 보안 강화
중앙부처 소속 기관과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사이버침해 대응 인프라 구축 수준이 50%를 겨우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관과 지자체의 전산실 직원 PC는 20∼30%만 내·외부망이 분리돼 인터넷을 통한 악성코드 감염을 방지할 수 있는 상태다.

행정안전부는 이렇게 공공기관의 정보보호가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자 ‘전자정부 정보보호 중기 추진계획’을 수립해 공무원시험 정보보호 과목 신설, 정보보호 담당자 교육 강화, 정보보호 인프라 투자 확대, 소프트웨어 개발보안 제도 의무화 등을 추진한다.

27일 행안부가 지난 4월 중앙부처와 지자체, 소속 기관 700여곳을 대상으로 정보보호 실태를 조사한 결과 중앙부처와 16개 시도는 87%가 방화벽,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 대응 장비, 악성코드 침입차단 시스템, 웹방화벽 등이 갖춰져 있었다. 그러나 소속 기관과 시·군·구는 53%만 이런 사이버침해대응 인프라를 구축했다. 행안부는 내년부터 2014년 말까지 1600억원을 투자해 사이버침해 대응 인프라 수준을 92%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전산실 직원 PC의 내·외부망 분리는 중앙부처와 시도는 90% 수준이나 소속 기관과 기초지자체는 20∼30%에 머물렀다. 행안부는 전산실 직원 PC가 인터넷에 연결돼 있고, 대부분 아이디와 패스워드 방식으로 시스템에 접속하기 때문에 악성코드에 감염되기 쉽고 해커의 공격에도 취약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내·외부망 분리 등 인터넷 차단을 의무화하고 출입이력과 접근권한 제한, 출력물 유출방지 시스템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보보호 전담인력도 중앙부처 3.4명, 시도 5.1명인 데 비해 소속 기관과 시·군·구는 1명도 안됐다. 행안부는 8월까지 전산시스템의 규모와 중요도 등을 고려한 정보보호 전담인력 기준을 마련해 확충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특히 공무원임용시험령을 개정해 5·7·9급 전산직렬의 시험과목에 정보보호 관련 과목을 신설해 2014년부터 시행한다. 행안부는 평균 19시간인 정보보호 교육 시간도 올해부터 실무자 연 40시간 이상, 책임자 연 16시간으로 의무화한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개발 시 보안취약점을 제거하는 SW 개발 보완을 의무화해 내년 하반기부터는 감리대상 중 40억원 이상 정보화사업에 적용하고, 2014년부터는 감리대상 전 사업(5억원 이상)에 적용할 방침이다.

이밖에 약 4만명이 이용하는 재택근무 PC에서는 작업만 하고, 각종 자료는 서버에 저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