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애호가들은 무엇보다도 이번 개최지 선정을 계기로 동계스포츠 ‘붐’이 일 것을 기대했다. 겨울철이면 매주 주말마다 평창 용평리조트로 스키를 타러 간다는 직장인 차승환(36)씨는 “평창에는 여가문화시설이 부족해서 스키 말고는 딱히 할 것이 없었는데, 올림픽 유치가 확정되면 여러 시설이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람들 사이에서도 동계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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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호하는 평창 주민들 7일 오전 0시 17분 강원도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점프대 앞에 모인 평창 주민들이 ‘새 지평, 평창 2018’이라고 쓰인 노란 막대풍선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
술자리에서도 화제는 단연 평창이었다. 대학 선후배들과 함께 서울 성북구 안암동의 한 호프집에서 TV로 소식을 접한 박모(34)씨는 “발표 시간이 다가오자 왁자지껄하던 주변 테이블이 순간 조용해졌다가 이윽고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고 분위기를 전하며 “두 번이나 고배를 마시고도 좋은 결실을 맺는 모습에 가슴 뭉클해졌다”고 말했다.
이날 더반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꿈’을 주제로 호소력 짙은 최종 프리젠테이션(PT)을 한 ‘피겨퀸’ 김연아에게도 다시 한번 찬사가 이어졌다. 가족들과 모여 앉아 가슴을 졸이면서 TV를 지켜 본 회사원 심석열(25)씨는 “프리젠테이션이 정말 멋졌다. 평창 올림픽 유치는 상당부분 김연아의 노력과 인지도 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위터 이용자 @miss_ma0129는 “‘누군가의 꿈이 된다’는 김연아의 마지막 PT를 보고 있으니 가슴이 뜨거워졌다”고 했다.
마냥 들뜨기 보다는 차분히 성공적인 개최를 준비해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 대학원생 권모(33)씨는 “열악한 교통, 숙박 여건을 해결하는 게 무엇보다 시급해 보인다”며 “우리나라 겨울 스포츠 문화 전반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태영·조병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