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울산교육청 '반라 훈계 교사' 진상조사

울산시교육청은 여교사가 팬티 차림으로 교실에서 학생을 훈계하는 돌발 행동으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해당 교사가 이런 돌발 행동을 한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또 해당 교사에게 전문적인 치료를 받도록 권유하고 치료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 교사는 현재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이 교사에게서 훈계를 받은 학생들이 최대한 빨리 안정을 찾도록 지속적인 심리 상담을 하기로 했다.

앞서 학교 측은 문제가 발생한 다음 날인 6일 이 교사가 담임을 맡은 학급의 학생을 대상으로 전문 상담교사와 교감이 상담교육을 시행했다.

시교육청은 유사 사례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교원관리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교사는 지난 5일 수업 중 교실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하고 물건을 가져간 어린이가 나타나지 않자 갑자기 학생들 앞에서 2, 3분간 상의를 모두 탈의하고 팬티 차림으로 "다른 사람의 물건을 가져가는 것은 나쁜 짓이다. 깨끗하고 정직해야 한다"며 훈계해 이 반에 있던 남녀 어린이 30여명이 충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