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규모 해킹 사건 등 국내외 사이버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 타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국가정보원, 행정안전부 등을 중심으로 가칭 ‘사이버 안보 마스터 플랜’을 마련 중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4일 “앞으로 국가 공공기관이나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데 대응 기관은 나뉘어 있어 혼란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있다”며 “신속하고 조직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일 행안부와 방통위 등 관련 부처로부터 최근 농협의 전산망 마비 사태를 포함한 사이버테러 현황을 보고받고 대응책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일 열린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최근 350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을 발생시킨 ‘네이트’ 해킹 사건에 대한 상황도 보고됐다는 후문이다. 정부는 여러 부처에 있는 사이버테러 대응 역할을 명확히 하고 중복되거나 공백이 있는 역할을 보완해 장기적으로는 범정부적 대책기구가 이를 총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사이버 안보 마스터 플랜을 이르면 이번주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 영역에 대한 대책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네이트, 싸이월드이 해킹당한 점을 감안한 것이다.
박성준 기자
靑 “신속대응 시스템 필요”민관 컨트롤타워 구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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