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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동네산책] 독서로 다진 美 유학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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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누구나 한번쯤 유학을 꿈꾼다. 막연한 수준이겠지만, 유학 갔다 오면 좋은 경험은 물론이고 더 나은 삶과 미래가 보장될 것이란 기대 때문일 것이다. 나 역시 어릴 적부터 유학을 꿈꾸며 오랜 준비를 했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유학 생활은 누구에게나 힘든 게 사실이다. 낯 설고 물 선 이국 땅에 동떨어져 공부하고 학위를 받는다는 것은 결코 만만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주소은 우송정보대 실용음악과 교수
스무 살 때인 7월, 폭염이 한창인 뉴욕 JFK 공항에 홀로 도착한 나는 난생 처음 가본 곳에서 큰 가방 두 개를 걸머지고 진땀을 흘리며 숙소를 찾아간 적이 있었다. 갑작스런 고독감이 엄습했지만 앞으로 경험할 서머스쿨 등 유학생활을 상상하니, 흥분되고 그 무엇도 두렵지 않았다. 어린 시절부터 유학을 꿈꾸며 갖가지 책을 독파한 자신감도 있었다. 그리하여 대학 4학년 기말고사를 마친 후 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내 꿈과 열정을 싣게 된 것이다.

지금도 학생들이 유학에 관한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어떻게 하면 비용과 시간을 줄여 학위를 취득해 귀국할 수 있는지에 관한 것들이다. 하지만 가능한 한 모든 과목을 수강하는 것이 자기 발전과 계발에 도움될 것이다. 영어 실력을 최대한 갖추는 것도 시간과 돈을 아끼는 효과적인 방안이다.

같은 전공을 선택해 유학 가는 것 역시 좋은 방안이다. 더러는 대도시 사립학교의 살인적인 학비가 부담스러워 시골 지역의 저렴한 주립학교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내 경험으로 볼 때 힘들더라도 대도시의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여러 모로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좋은 시설과 훌륭한 환경에서 산더미처럼 쌓인 도서관의 장서들을 차분히 섭렵하는 것이다. 많이 보고 다방면에서 경험하는 것도 좋지만, 학문적인 성과와 실적을 쌓기 위해서는 수면 시간을 줄이더라도 건강에 문제 없는 젊은 시절에 독서에 전력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

진부한 말이지만 중요하면서도 잊기 쉬운게 또한 독서이다. 엄청난 장서를 경험하는 것은 인생에서 흔치 않은 경우다.

주소은 우송정보대 실용음악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