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궁'은 드라마 '궁'을 무대로 옮긴 작품으로 2011년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가정 하에 채경이 황태자 신과의 정혼을 위해 입궁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황태자 이신 역은 초연 당시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캐스팅된 데 이어 SS501 김규종이 바통을 이어 받아 화제가 됐다.
송병준 연출은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진행된 뮤지컬 '궁' 연습실 공개에서 "아이돌 그룹 멤버를 기용해서 흥행에만 신경쓴다는 지적이 있는데 억울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신이' 역 만큼은 아이돌이든, 연기자든 이미 대중에게 황태자의 지위에 오른 사람이 필요했다"며 "뮤지컬의 짧은 시간에 감정이입을 위해서는 누구에게나 황태자임이 인정되어야 했고, 그런 측면에서 유노윤호, 김규종, 강동호를 발탁한 것은 필수불가결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송병준 연출은 "뮤지컬에서도 '뮤지컬 아이돌'이 나와서 다른 영역에 손을 뻗지 않아도 되는 이신이 탄생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궁'은 김규종, 강동호, 곽선영, 최예슬, 정동화, 장우수, 장유준 등이 출연하며 오는 9월16일부터 10월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